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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이야기

호명호수

by sin_woo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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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호수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심야에 남아도는 전기를 이용해 북한강 하류물을 산꼭대기까지 끌어올린 다음 전기수요가 피크일 때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얻는 양수발전소의 인공저수지이다.

호명호수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저수지로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넒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이다. 호수엔 하늘거북도 있는데, 등에 패널을 붙인 수면부유식 태양광발전 시설이다.

호명호수와 더불어 아래로 길게 펼쳐진 계곡은 훌륭한 휴식처로서 등산과 함께 그 묘미를 즐길 수 있으며, 호명호수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청평호반 역시 일품이다.

호명산은 이런 이름이 붙은 유래가 된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한 스님이 이 산 계곡에서 쉬고 있는데, 강아지 한마리가 계속 따라왔다. 이것도 인연인가 싶어, 움막을 짓고 불도를 닦으면서 같이 살았다. 그런데 이 강아지가 보통 개가 아니라, 호랑이 모습으로 크게 자랐다. 이 수호랑이가 뒷산에 올라가 으르렁거리면, 근처에 사는 암호랑이가 같이 울다가, 동굴에서 사랑을 나누곤 했다. 이후 나라에 변고가 생길 때마다 사람들이 이 동굴로 몸을 피해 화를 면했다고 한다. 이 때부터 이 산을 호랑이가 우는 산 이라 하여, 호명산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아들을 낳지 못하는 여인들은 호랑이의 정기를 받아 수태하고자 이 산에서 백일기도를 올렸다. 이 호랑이 동굴은 호수 밑으로 잠겨버려서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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